역사 이야기는 웬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상상 속 이야기가 지니는 화려함은 덜할지 모르나, 사실이 간직하는 힘이 있지요. 무엇보다 역사 이야기는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하고 이야기 속에 동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매력을 지닙니다.
이를 우리가 사는 사회와 국가, 또는 그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들에게 대입해 본다면, ‘역사는 현실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까?’ 하는 점에서 가상 체험을 제공하며, 싱싱한 교훈을 덤으로 얹어 줍니다.
이런 면에서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또는 “역사를 잊는 민족은 번영하지 못한다.”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 사는 사회와 사람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미래에나 어슷비슷한 까닭이지요.
아주 오래 전, 지중해 한쪽에서 도시 국가 폴리스가 탄생했습니다. 다양한 도시 국가 가운데 대표 주자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였는데, 두 도시 국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대조되는 개성을 지녔습니다. 아테네는 민주 정치의 온상이었고, 스파르타는 과두 정치(귀족 정치)의 우두머리였지요. 또한 아테네는 해상 무역을 활발히 전개하는 해군 중심 국가였고, 스파르타는 농업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육군 중심 국가였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두 도시 국가의 이모저모를 뒤져 보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한 대목인 필로스 전투를 따라가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하는 재미있는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미술 상식: 반 고흐가 말하는 반 고흐》, 《청소년을 위한 미술 상식: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모나리자》, 《청소년을 위한 역사 상식: 알렉산더 대왕》, 《청소년을 위한 역사 상식: 로마 황제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역사 상식: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인상주의 갤러리》, 《루브르박물관보다 재미있는 세계 100대 명화》, 《세계 명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 읽기》, 《세계 명화로 역사 읽기》, 《명화와 함께 하는 성서 이야기》, 《한국사 열차》, 《글로벌 리더로 키워 주는 인성 100대 일화》, 《세계일주보다 재미있는 세계 문화유산 100대 일화》, 《이솝이랑 철학하기》, 《꿈꾸는 은행》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안데르센 동화 45》, 《그림 동화 80》, 《초등학교 때 꼭 읽는 세계 명작》, 《햄릿》, 《오이디푸스 왕》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