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산을 옮긴다면, 사랑은 세계 역사를 변화시킨다!?
“인간의 공허함을 확실히 알고 싶다면, 사랑의 원인과 결과를 한번 생각해 보라. 그 원인은 ‘나로서는 모르는 것’이나, 그 결과는 무서운 것이다. 이 ‘나로서는 모르는 것’, 우리가 알아채지도 못할 만큼 하찮은 것이 모든 국가, 모든 국왕, 모든 군대, 모든 세계를 뒤흔들어 놓는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의 전체 모습은 달랐을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의 저서 《팡세》의 한 구절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사소한 것이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꿀 만큼 위대한 힘을 지닌다는 말인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파스칼이 내린 진단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연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삼두 정치를 이끌며, 옥타비아누스와 로마의 패권을 다투던 안토니우스.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여장부 클레오파트라. 정치적 공생 관계를 넘어 운명 공동체로 역사만큼 불멸의 존재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살아간 시대의 역사 현장을 ‘에센스만 쏙쏙 골라 아주 간단하게’ 둘러봅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반 고흐가 말하는 반 고흐》, 《인상주의 갤러리》, 《루브르박물관보다 재미있는 세계 100대 명화》, 《세계 명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 읽기》, 《세계 명화로 역사 읽기》, 《명화와 함께 하는 성서 이야기》, 《한국사 열차》, 《글로벌 리더로 키워 주는 인성 100대 일화》, 《세계일주보다 재미있는 세계 문화유산 100대 일화》, 《이솝이랑 철학하기》, 《꿈꾸는 은행》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안데르센 동화 45》, 《그림 동화 80》, 《초등학교 때 꼭 읽는 세계 명작》, 《햄릿》, 《오이디푸스 왕》 등이 있습니다.